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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독후감) 스틸니스 - 시끄러운 세상의 소음 차단하기

행쿠작가 2021. 9. 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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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쿠아카입니다.

 

길고 긴 추석연휴가 어느덧 마무리되는 시점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연휴 동안 여러분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라고 희망에 겨웠다가 왜 이렇게 밖에 보내지 못했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연'휴'인데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성취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잘보내지 못했다고 생각이 드는 것으로 보아 저는 한국인이 맞는 것 같습니다 : )

 

오늘 제가 소개할 책 '스틸니스'는 저와 같은 끊임없이 바쁜(?) 한국인에게 균형적인 삶의 무엇인지에 대해 시사해주는 책입니다. 또 바쁘도록 조장하는 외부환경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으로서 존재하는(탁월해지는) 방법에 대해서도 들려줍니다.

 


'고요함'을 잃어버린 현대인

인류의 모든 문제는 홀로 방안에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하는 무능함에서 유래한다 - 파스칼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에 대해 고발합니다. 저자는 지금 이 시대는 수많은 알람, 이메일, 뉴스를 통해 사람들을 가만있게 하지 못하다고 말합니다. (저의 경우엔 추석연휴기간 중국 헝다그룹 파산설이 저를 잠 못 들게 했었군요. 제 주식이 살살 녹는 것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마음을 어지럽히고 안절부절하게 만드는 외부 자극에서 우리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저자는 자기 삶의 주인이 되려거든 반드시 자기 안의 고요(스틸니스)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왜 고요일까요? 저자가 정의하는 고요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고요 :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하고, 관점을 날카롭게 다듬어 전후관계를 명확히 볼 수 있게 한다. 매사에 감사하고 경탄할 여유를 만들어준다. 인내하게 하고 성공하게 한다. 명료하게 사고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감정을 다스리고, 올바르게 식별하고, 압박감이 심한 상황을 대처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유능한 사람이 되고, 탁월한 신체능력을 갖추고 기쁨과 웃음이 넘치는 순간을 붙잡을 수 있게 한다.

 

다양한 면을 저자는 풀어 설명했지만, 저에게 다가오는 고요의 의미는 '올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상태 또는 힘' 입니다. 어떤 현상이든 올바르게 식별하게 함으로써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 선택을 식별할 수 있다는데서 이 '고요'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요함을 되찾기 위한 방법 :  '현재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 현재는 끊임없이 다가와 우리에게 기회를 준다.'

 

저자는 이 고요를 실현하기 위해 예술가의 삶을 빌려옵니다. 저자가 말하는 예술가는 '내일 일을 생각하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는 사람'입니다. 고요는 이렇듯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고요이고 이 같은 고요에서 탁월함이 나온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보통 내일 일을 걱정하지요. 주말이 끝나가는 일요일 저녁에 우리가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도 다 이와 같은 맥락일 거라 생각됩니다. 

 

저의 간단한 팁을 공유하자면, 내일 일을 막연히 걱정하는 것보다는 내일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보고 어떻게 처리할지를 머릿속에서 간단히 시뮬레이션하는 정도만 걸쳐도 다음날의 걱정이 반감이 되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여하튼 어떤 방법이 되었든,  우리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고 무엇을 겪고 있든지 간에 스스로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외부의 소리뿐만 아니라 내부의 소리를 통제해야 한다.'

 

덧붙여 저자는 이 고요를 위해 아래의 조언도 공유하였습니다.

 

1. 알람 끄기

2. 필요 이상의 정보를 무시하기

3.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 구분하기

4. 작은 디바이스(휴대폰) 멀리하기

5. 일기 쓰기

6. '목소리의 부재' 여가시간 갖기

7. 걷기(산책)

8. 자동화 하루 루틴 만들기


 

고요를 실천하는 궁극적인 이유 : 나 자신(인생)을 보호하기 위함

 

당신이 지금 만사를 제쳐놓고 당장 답장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 메일은 사실 그렇게 긴급하지 않다. 당신에게 밤에 사무실에 남아 야근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사람은 사실 당신 자신뿐이다.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해도 괜찮다. 지금 울리는 전화나 갑작스럽게 떠넘겨진 출장 일정에 구태여 손을 뻗지 않아도 된다.

저자는 고요의 필요성, 그리고 실천방안에 대해 얘기하고 궁극적으로 고요를 실천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고요를 벗어난 사람은 기력이 다한 사람과 같고, 기력이 쇠한 사람은 올바른 생활과 사고를 할 수 없다고 말이죠.

 

상어의 이빨이나 혹 도마뱀의 꼬리처럼 갈리고 잘려도 재생한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신체는 일생동안 사용해야 하는 일회성 소모품입니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우리 스스로 돌봐야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무언가를 더 하기 위해 밀어붙이기보다, 우리에게 스스로 고요를 선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한줄평: 삶의 올바른 방향으로 잘 나아가기 위해, 나의 나침반(신체/정신)을 왜 가꾸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라고 사람들은 곧잘 말합니다. 이 방향을 저는 줄 곧 외부에서만 찾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 또는 대중들의 시선에 내 삶을 빗대어 잘 나아가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했던 것이지요. 물론 이 것이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런 정보나 매체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 문제인지요. (사공이 많으면 산으로 간다지요?)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축적된 결과물이라고 저는 줄곧 생각했습니다. 이 선택을 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이며,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나 자신임을 그동안 망각하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제게 주어지는 수많은 선택지 속에 올바른 것을 결정하고 나아가기 위해 저는 제 자신이 언제나  올바르게 식별할 수 있도록 고요를 회복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고요를 지키고 있으신가요? 여러분만의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지금까지 쿠아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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