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행쿠입니다.
56번째 독서메모는 박정수님의 ‘좋은기분’입니다.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가게 <녹기전에>를 운영하면서 터득한 ’일에 대한 태도’를 담아낸 책입니다
그중 특히 고객을 대하는 접객의 의의와 중요성을 저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점이 흥미로웠던 박정수님의 <좋은기분>, 저의 생각을 보태어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 키오스크 vs 인간
즉 거래 자체는 동일하기에 키오스크를 써도 사람의 접객과 완전히 동등하다는 생각이 전제로 깔려 있습니다. 이는 거래를 단순히 물건과 돈을 교환하는 행위로 인식한다는 의미인 동시에 우리 사회에서 휴머니티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25p
프런트는 그 자리에서 대화와 태도를 주재료로 좋은 기분을 생산해내는 생산자입니다. - 52p
요즘은 조금 잠잠해졌지만, 한때 노인층의 키오스크 사용 실태에 대해 메스컴에서 크게 회자 된 바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이제 인류를 기다려주지 않는구나.’ 라구요.
특히나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물건을 사고팔고하는 과정이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보게 될때면 ‘접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그러나 저자는 물건의 제 가치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이 ‘접객’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단적으로 프런트의 따듯한 미소와 친절한 태도는 그 제품의 유니크함을 살려주는 감미료가 되듯이 말입니다. (똑같은 커피라도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를 보면 쉽게 공감할듯 싶습니다.)
이러한 저자의 생각은 실제 번화가와는 거리가 먼 가게의 위치에서 장사를 함에 불구하고 고객을 끌어당기는 맛이 되고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2. 프론트가 지내여할 태도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지 않은 채 접객을 하면 자신의 하루도 굉장히 힘들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중략) 일과 삶, 양쪽 기분의 온도 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던 결과로서 모두 접객 일을 통해 얻은 삶의 값진 태도였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어떤 날은 개인적인 연유로 피로할 때도 있고, 기분이 좋지 않은 날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일대일 접객이 우리를 대표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57p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는 손님에게 좋은 기분을 드려야 합니다. 정말이지 그거 하나면 됩니다. 좋은 기분은 ‘기쁨’이나 ‘쾌락’처럼 정해진 기분이 아니라 ‘전보다 나아진 기분’입니다.-75p
어떤 사람을 평할때 곧잘 쓰는 말로 ‘프로답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기대하는 품격, 태도가 나의 기대에 부응하면 ‘프로답다.’라고 하고 그렇지 않을때는 ‘프로답지 않다.’라고 합니다.
저자는 프론트가 프로 다울려면 나의 기분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손님에게 좋은 기분(vibe)을 줄 수 있을때, 이때 그 프론트는 ’프로답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아직 프로가 되고자하는 ‘아마추어’구나 라는 생각이듭니다. 가는말이 곱지 않아도 오는 말을 곱게 건네줄수 있는(?) 그런 프로가 되고 싶습니다.
3. ’좋은 기분‘을 자주 느껴야 하는 이유
삶은 방향도 모른 채 무작정 돌진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오늘을 이끌어내고 오늘이 다시 내일을 이끌면서 누적되는 과정입낟. 그러니 행복을 무작정 미래의 어느 순간으로 유예해서는 안 됩니다. -141p
저는 매일 숨을 쉬고 물을 마시는 것처럼, 하루하루 좋은 기분을 느끼는 것도 사실 당연한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소나 물에 대한 갈증이 있는 상태로는무엇에도 집중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개운하지 않은 기분으로는 그 무엇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166p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라는 유명한 논제가 있습니다. 이 논제로부터 파생된 이 것,
바로 ‘행복해서 웃는 것이냐, 웃어서 행복한 것이냐.‘ 도 우리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합니다.
저는 둘의 선후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조금 마음이 기울었었습니다. 저자의 생각을 들여다보면 저와 의견을 달리한다는 것을 알아차리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책을 보면서 행복은 어느 순간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닌, ’인과율에 따른 결과‘라는 저자의 의견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 나는 현재의 나를 돌보기보다는, 미래의 나를 보다 신경을 쓰는 ’마시멜로 소년‘이었겠다 라는 깨달음과 함께 말이죠.
좋은 기분을 자주 느껴야 하는 이유로는 첫째, 부정적인 기분이 통제되어 있기 떄문에 내 일에 보다 열심을 낼 수 있고 살필 수 있다는 점. 둘째로, 좋은 기분을 느끼는 것은 좋은 기분을 느끼는 또 다른 무언가를 ’끌어당긴다.’는 점입니다.
좋은 기분을 느끼는 방법은 천차만별이지만, 그 행위를 통해 내가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나의 ‘정답’입니다. 따라서 오늘 하루 좋은 기분을 느끼기 위한 노력을 우리 모두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가며,
좋은 기분을 느끼는데 열심을 내고 이 좋은 기분을 타인에게도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정말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품으면서 글을 마칩니다.
진심을다해,
행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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