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작가 행쿠입니다.
62번째 독서메모는 네이버와 카카오 전 ceo, 현재 JOH를 설립해 공간브랜딩 사업을 영위하는
조수용님의 ‘일의 감각’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두가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나는 유튜브 ’최성운의 사고실험’에 인터뷰한 것으로 조수용님을 알게 됐고 내용 또한 일의 감각에 대한 내용이였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회사 대표님의 추천도서(?)로 자의반 타의반 책을 접하게 됐습니다.
30년간의 커리어 과정에서 조수용님이 생각하고 정의 내린 일에 대한 정의는 무엇일지
너무 무겁지 않게 일독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제가 메모한 내용에 대해 본 지를 통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여러 회사와 각종 분야, 다양한 프로젝트를 넘나들며 일을 하면서도, 늘 저의 중심을 잡아준 것은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디자인과 브랜드의 형태로 도출되는 결과물과 ’감각이 좋은 사람’이라는 평만의 이면에는, 매번 잘하고 싶은 마음과 일에 전념하는 마음, 어려운 선택의 순간에 나답게 결정하고자
노력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나다움, 나답게 결정하고 책임지는 노력한 시간이 스스로를 ‘감각이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갖게 했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은 저에게는 참 어려운 주문이자 도전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동안 남들이 좋다라고 생각한 기준을 충족시키는데 열심을 내었지 내가 누구인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작금에는 몇몇의 선각자만이 향유했던 나다운에 대한 기준이 초개인화 시대를 맞아 이제는 선택이 필수가 되어가는 사회 구조의 변화를 목도하면서 큰 어려움으로 성큼 제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다행스러운점은 감각이 좋은 사람이 되기위한 다른 조건으로, 매번 잘하고 싶은 마음과 일에 전념하는 마음가짐은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답게 결정하기 위해 좋은 인풋(책, long vidio 등)을 늘리고 이를 아웃풋하는 노력(포스팅)을 통해 ’나’라는 사람의 이해를 높여가 결국에는 작가가 말하는 ‘어려운 선택의 순간‘에 직면할때 나답게 결정하는 시간을 많이 쌓아갔으면 합니다.
2.
좀 비현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클라이언트의 일을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몰입하는 겁니다. 한마디로 진정한 오너십을 가지자는 건데, 월급쟁이 직장인 입장에서는 오너십은커녕 ‘내 회사도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일하면 재미가 없을뿐더러, 결국 어차피 가야 하는 길을 돌아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직원은 믿어도 되겠다, 이대로 하면 손해볼 일 없겠다.’ 회사가 이런 신뢰를 가지면 내 의견에 힘이 실리고, 내 생각을 펼치며 일할 수 있게 됩니다. (중략)
이처럼 신뢰를 쌓으려면 일을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너보다 더 오너십을 가지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오너의 신뢰를 얻으려면 오너의 고민을 내가 대신 해주면 됩니다.
오너십에 대해…
요즘 회사에서는 어느 프로젝트의 오너라는(PO) 직함을 주어 이를 외면화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다만 저자는 영업쟁이, 재무쟁이 등 직무를 초월해 모든 직장인이 오너십을 가져보자라고 얘기합니다. 나아가 진짜 오너보다 더 오너십을 가질 것을 요청합니다.
왜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의 답변은 그렇게 오너십을 갖고 일할때 ‘재미’가 있다 라는 말이 저는 참 명쾌하고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하루 24시간중 자는시간과 나의 개인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은 일하는 시간으로 하루가 채워지는데, 노동의 시간을 보내면서 재미(보람)가 없다면 그 것만큼 힘든일이 또 있을가 싶습니다.
일의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면 내가 내 일에 오너십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지 돌이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해당 분야의 현재와 그 흐름을 이해한 뒤 ‘지금 필요한 것‘을 발견하고 재구성해서 더 현명한 방향을 제안하는 능력.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좋은 감각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감각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겁니다. 친구의 부탁으로 디자인을 하는 마음과 10억원이라는 비용을 받고 디자인을 하는 마음은 천지 차이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맡은 모든 일이 10억원짜리 일이라고 상상하는 사람의 결과물은 ’받은 만큼만 일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결과물과 같을 수가 없겠죠. 그러니 이런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저절로 감각이 생깁니다.
나사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의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그저 청소를 하는 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 환경미화원의 대답이 압권입니다.
“나는 인류가 우주에 진출하는 데에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일의 감각은 바로 내가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라고 감히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가짐에 따라…
회사에서 IT 서비스를 세일즈하는 직원은 단순히 회사의 매출을 일으키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 서비스를 통해 상대 회사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어 더 나은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맡은 일이 모두 10억원짜리로 상상하며 일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진심을 다해,
행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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