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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원시인이었다가 세일즈맨이었다가 로봇이 된 남자 - 김영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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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YES24

 

안녕하세요~! 행복한쿠아카입니다.

 

2022년 1월 1일 새해를 맞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1년 잘 배웅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평소 제가 주로 다루지 않는 인문학 책을 여러분과 나눠볼까합니다.

 

제목부터 흥미를 유발하는데요. 저자는 한 가상인물을 통해 과거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 예상되는 다양한 직업군의 삶을 생생하게 실었습니다. 에세이형식의 글뿐만 아니라 실제 그 직업의 역사적 사실등을 같이 실어서 다양한 관점에서 그 직업의 종사했던 혹은 살았던 한 개인의 삶을 조명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액자식구성을통해 한 직업마다 흐름이 끊기지 않고 연속성을 부여하여 몰입할 수 있게한 구성도 눈에 띄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과 공통점

 

책에서는 먼 옛날, 흔히 인류의 조상 또는 시초라 일컫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남쪽의 원숭이)부터 현대 직장인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삶을 심도있게 조명합니다. 

 

책을 통해 느낀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은 생존에 대한 확률, 즉 과거에는 보다 인류가 생존하는데 위험이 더 컸었었습니다. (ex. 전쟁, 항해, 탐험, 전염병) 그러나 요즘의 현대사회는 생존에 위험이 따르는 직업군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고, 확률은 비약적으로 개선이 되었지요.

 

 반대로 과거와 현재의 공통점은 마찬가지로 대다수가 생존을 위해 일한다는점, 또한 시대가 변하면서 이 시대가 변화함에 맞추어 직업이 생겼다가 사려졌다하는 점은 같았습니다. 물론 현대 사회로 진입하면서 막대한 부를 쌓은 계층은 생존에 대한 위험이 거의 제로에 수렴하기 때문에, 보다 고차원적인 목표와 자아실현을 위해 일할 수도 있다는 점은 과거에서 현대로 오면서 인류에게 주어진 결실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무조건 좋은 것인가?

 

 나는 인공장기를 점검해서 노화하거나 병든장비를 교체한다. 인공안구는 시력 30을 유지하고, 인공심폐는 수천킬로미터를 달려도 숨이 차지 않고, 인공 위는 모든 음식을 소화한다. 이것은 과연 인간일까?, 로봇일까? 아니면 둘 다 일까?(중략) 더 나은 음식, 더 나은 성형으로 우리의 몸은 영생을 향해 나아간다다. 신을 믿었던 인간은 이제 스스로 신이 되려 하고 있다... 어쩌면 인류는 스스로 신이 되기 위해 그토록 간절히 기도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 인공장기의사 편 

저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나아가고자 달음박질하는 모든 진보의 도착지는 무엇일까?'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편함과 행복을 안겨주었지만 그 이면에는 과거 우리 조상이 신에게 닿기 위해 쌓았던 바벨탑과 같이 다시 한번 신에 도달하기위해 우리는 연구하고 발전하는 것이 아닐까라구요. 

 


 

실제 우리는 이전 과거와 현대사회에서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 하나 정복해가고 있습니다. 질병의 극복, 날씨조정(인공강우), 우주여행 등등 어쩌면 이러한 과학기술의 발전은 죽음마저 정복하는 날이 오게 되는 날이 오는 것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다만, 이런 과학기술의 발전의 양날의 검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데요. 바로 인간 존엄성에 대한 훼손문제, 그리고 자연에 대한 인위적인 통제가 불러올 예상치 못한 위기등을 과연 과학이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선 물음표가 찍힌다는 것입니다. 

 

실제 AI와 로봇의 발달은 대부분의 직업을 소멸시키고 잉여인력을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증가하는 탄소배출은 더이상 우리 후손들이 지구인이 아닌 태양계인으로서 삶을 살게 할 수 있다는 경고는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줄평 :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사회의 모습에 대한 시사점을 안겨주는 책

 

인류는 끊임없이 생존하고 생존하기위해 투쟁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을 현재 누리고 있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다만 머지않은 미래사회는 이전 생존의 위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인류의 곁을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를 한차원 더 높은 존재로 우리를 이끌 것인지, 아니면 미래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인류를 잉여인력으로 전락시킬 것인지는 지금 당장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항상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적응하고 위기를 극복해 생존해왔던 인류의 저력을 보고 있자면 우리의 미래사회의 모습은 그리 비관적이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입니다.

 

지금까지 행복한쿠아카였습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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